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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못이의 Study/세상의 모든 지식

[시사] 도쿄올림픽 연기인가 취소인가 - '코로나 보다 방사능?!'

 최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느냐 연기되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 이대로 개최가 된다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도쿄로 몰려들어 전염병에 대한 관리는 구멍이 뚫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4월 경 잠식된다고 하더라도, 그리하여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어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우린 아직 걱정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방사능 유출" 문제이다.

 

 여러분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흔쾌히 도쿄를 방문하겠는가?

이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KBS의 '시사기획 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도쿄올림픽의 오염된 진실'이라는 제목의 방송이 방영된 적 있다. 이 방송에서는 직접 도쿄를 방문하여 도쿄올림픽의 대회 장소이며, 선수들이 지내게 될 숙소 등에 직접 방문하면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였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여러분이 예상하는 그대로이다.

 

 

 

 

# 일본 정부의 사실 은폐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를 포함한 일본 전 지역에 원전 사고로 인해 누출된 방사능에 대해 제염 작업을 실시하였고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 제염 작업 : 방사선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

 

 또한 그로 인해 현재 방사능에 오염된 곳이 없는 것처럼 사실을 은폐하고 기준을 조작하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자체적으로 정한 안전 방사선량 수치는 시간당 0.23μ㏜이다. 즉, 한 시간 동안 0.23μ㏜의 방사능에 인체가 노출돼도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이 기준을 믿기 힘들다.

 원자력법 시행령에 따르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간 방사능 피폭 한도는 1 mSv이다. 이 수치는 통상적인 국제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기준을 연간 단위로 환산해보면 2.01m로 국제 표준 기준을 두 배가량 웃도는 수치이다.

 

[ 0.23μ㏜ x 24시간 x 365일 = 2,015μ㏜ = 약 2.01 mSv ]

 

* 시버트(Sv) : 방사선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 즉 인체에 피폭되는 방사선량
* 병원에서 1회 X-선 촬영할 때 약 0.1~0.3 mSv의 방사선량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측정 위치에 따라 방사선량이 다를 수 있다고만 언급할 뿐이다.

 

 

# 방사선 피폭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인체에 피폭된 방사선 원자는 인체 내에서 원자가 붕괴되면서 각 인체 조직의 전기적 안정성을 깨뜨리게 된다. 또한 피폭된 양뿐만 아니라 피폭 부위나 선원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DNA의 화학적 변성을 초래하여 암을 유발하거나, 기형아 출산, 유전병을 일으킨다. 백혈구를 생산하는 골수에 영향을 미쳐 빈혈이나 백혈병도 유발할 수 있고 각종 면역기능이 무너지게 된다.

 

 

# 일본 방사선량 측정 결과

 위에서 언급한 대로 사실을 은폐하는 일본 정부가 이 프로그램 취재진이 일본을 방문한 날의 발표한 방사선량의 수치는 시간당 0.035μ㏜이다. 그렇다면 실제 측정한 수치는 어떠할까?

 

1. 오다이바 해변

 가장 먼저 철인 3종 경기가 진행되는 도쿄의 오다이바 해변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하였다. 해수면과 근처 해안가 일대를 측정한 결과 0.12~0.18μ㏜의 값이 나왔다. 정부에서 발표한 수치의 약 4~6배에 이르는 값이다. 선수들은 이 해변에서 뛰고 수영하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한 바로 옆에 관중들도 함께 하게 될 것이다.

 

2. 도쿄 시내 - 미즈모토 공원

 일본 정부는 도쿄만 해안가뿐 아니라 도쿄 시내 또한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만에서 약 15km 떨어진 미즈모토 공원에서도 방사선 측정은 계속되었다. 공원의 숲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해본 결과 0.542μ㏜ 로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수치보다 18배가 높게 나왔다.

 

3. 성화 봉송 구간

 성화 봉송이 이어지는 한 도로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0.3μ㏜, 도로 옆 응원단이 자리하게 될 곳은 1.27μ㏜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 수치는 일본 정부에서 자체적으로 높게 정한 0.23μ㏜ 기준마저도 초과한 수치이고, 연간 피폭 한계에 가깝다.

 

4. 후쿠시마 현 야구경기장

 야구경기장 내부에서는 0.16 ~ 0.24μ㏜, 야구장 바로 옆 숲에서는 1.4μ㏜ 까지 역시 높은 수치가 측정되었다.

 

 이렇게 전 범위적으로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정리해보면 측정된 수치들은 1)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수치 대비 최고 약 40배, 국제 기준 시간당 0.11μ㏜ (연간 1 mSv) 대비 최고 약 13배를 초과하였다.

 

 

# 대한민국 국민의 위험성 인지 필요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도쿄올림픽과 방사능 피폭에 대한 위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도쿄올림픽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된 청원은 총 166건 중 방사능과 관련된 청원은 약 31건 정도에 해당하였다. 방사능, 후쿠시마 산 식자재, 선수 보호 등 여러 의견들이 있었지만 모두 청원 인원이 1,000명 살짝 웃도는 그리 많은 인원수는 아니었다.

 

 

 

 

 전 세계 국민의 볼거리이자 즐길거리인 올림픽이 취소된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공허함이 묻어나는 건 사실이다. 또한, 올림픽으로 인해 경제적 특수를 누리게 될 많은 이들이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방사선 피폭의 위험에 대해 조금은 더 경각심을 가지고 깊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듯하다.